[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고세원 측이 전 연인 A씨의 폭로에 정면반박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고세원과 주변인들이 지속적인 스토킹 피해와 사칭 피해 등을 입고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배우와 협의하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세원 측이 7일 전 연인 A씨의 주장에 반박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사진=후너스 제공


고세원 역시 이날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A씨 폭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 "(A씨는) 저와 헤어진 이후 갖은 협박과 문자폭탄 및 스토킹으로 저와 제 가족들을 현재까지 계속 괴롭히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고세원은 "심각한 고통에 문자와 카카오톡을 모두 차단을 했지만, 메신저 탈퇴와 재가입을 수십 번 해가면서 차단을 피해 저에게 더 이상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을 비롯한 수천통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고, 심지어 제 어머니에게도 같은 행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혼한 제 전처에게까지도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핸드폰 정리를 위해 전화번호를 바꾸자 제가 쓰던 이전 번호로 가입해 제 전화번호를 저장해둔 지인들이 메신저에 뜨자, 지인들 중 여자들에게 마치 저인양 메세지를 보내고 제 사생활을 캐내고자 저를 사칭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저와 제 가족, 제 전처,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문자뿐 아니라 제 뒤를 밟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고 없으니 아파트 관리사무실에까지 찾아가는 등의 스토킹으로 현재까지 저와 제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세원은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A씨와 만남으로 인해 생긴 일에 대해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로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안간힘을 쓰며 쌓아왔던 노력과 시간들이 그 분의 온라인게시판 익명 글로 무의미하게 돼버릴 수도 있는 악몽같은 시간을 겪고 있지만, 다 저의 과오로 생각하고 대응 없이 받아들이고자 했다"고도 했다. 
 
고세원은 주변인과 가족들이 A씨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A씨의 스토킹이 이어진다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고세원은 A씨가 주장한 영상, 사진 촬영 및 보관 등과 관련해 "영상이나 사진은 처음부터 제가 요구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 그 영상은 그 어디서도 유출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스토킹 고통 속에서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련의 문자를 삭제하지 말고 증거자료로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삭제할 수가 없어 부득이 보관 중"이라며 "삭제는 그 분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제가 정말 하고 싶다. 이러한 지속적인 스토킹과 근거 없는 폭로 속에서 삭제를 할 수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고세원의 전 연인이라 주장한 A씨는 지난 해 말부터 고세원과 관련한 폭로를 이어왔다. A씨는 고세원과 교제했지만 임신 후 버려졌고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고세원이 가진 나체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협박죄로 고소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차단을 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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