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內 66,000㎡ 규모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경상북도, 기업 투자, 연구개발, 고용 및 인재양성, 세제‧금융‧정책자금 지원
물류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경상북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에 들어간다. 

메쉬코리아는 7일 경상북도,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와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 신사업 추진 및 본사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김충섭 김천시장이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 신사업 추진 및 본사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제공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메쉬코리아의 물류 신사업 추진과 본사 이전에 적극 협력키로 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쉬코리아는 2025년까지 경북 김천에 위치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의 6만6000㎡ 부지에 데이터기반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비롯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본사를 경북 도내로 이전한다.

또 메쉬코리아는 물류센터 건립 외에도 친환경 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플랫폼 산업화, 경북 IT인재 육성, 경북 지역인재 채용 우대, 상점주와 배송인력 대상의 부릉아카데미(가칭) 설립을 추진하며, 총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는 메쉬코리아의 신사업을 돕기 위해 조성‧운용중인 투자펀드를 활용한 기업 투자 지원,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기반 물류시스템 연구개발 지원, 고용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지원, 세제‧금융‧정책자금 지원 등 행정적, 재정적 시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와 IT 기술을 접목시켜 전통 물류산업을 디지털기반 스마트 물류산업으로 혁신하고 있는 메쉬코리아와 김천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물류산업 전진기지를 조성하려는 경상북도의 이해가 맞은 결과이다.

메쉬코리아는 현재 온라인 시장에 취약한 중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e-커머스 플랫폼 기반 주문·보관·포장·배송·재고관리·CS 등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도심생활물류 통합플랫폼'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경상북도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상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립과 이에 따른 항공물류단지 조성, 관련 기업 유치, 고용창출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메쉬코리아는 수도권에 집중된 물류 인프라가 영남권으로 확대되고 새롭게 건립될 스마트 물류센터가 영남권 물류 허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메쉬코리아가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해온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극도로 진화된 형태의 IT 기술을 적용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간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으며, 경북에 투자하는 것은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맺은 메쉬코리아와 경북이 함께 성장해 대한민국 물류산업이 미래와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민간기업의 투자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도내 유치 기업이 글로벌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연내 본사 이전 준비 TFT를 발족하고, 서울 강남구의 본사 주소를 경북 도내로 이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