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 6월 판매량 전년비 37%↑
풀무원, 식물성 HMR 사업 본격화…BBQ, 전문 온라인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용 부담에 이른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제품이 인기다. 이에 식품업계는 물론 외식업체도 H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신세계푸드 삼계탕 간편식 3종. (왼쪽부터) 올반 삼계탕, 영양삼계탕, 영양해신탕./사진=신세계푸드 제공


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월 한 달 간 HMR제품 ‘올반 삼계탕’ 판매량은 1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무더위가 본격화 된 이달 1주차(1~6일) 올반 삼계탕의 판매량은 57%나 늘었다. 

올해 여름은 폭염이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양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 것으로 신세계푸드는 보고 있다. 제품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협업 등 HMR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보양 간편식 ‘올반 영양해신탕’을 새롭게 출시했다. 해동 후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조리에 대한 번거로움을 덜었다. 오는 11일 신세계라이브쇼핑을 통해 먼저 출시하고 쿠팡, SSG닷컴, G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채널을 확대한다.

풀무원은 식물성 HMR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풀무원식품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의 첫 번째 제품으로 냉동만두 ‘한식교자’ 2종과 냉동볶음밥을 선보였다. 

특히 식물성 지구식단 한식교자는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볶음밥 2종에 사용된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소재로 사용했다. 풀무원기술원 연구개발로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풀무원은 이번 식물성 지구식단 냉동만두와 냉동볶음밥 출시를 시작으로 식물성 HMR 관련 시장 확대에 힘쓴다. 떡볶이, 짜장면, 피자, 파스타, 브리또 등 다양한 간편식을 식물성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BBQ몰 앱 메인 화면/사진=BBQ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HMR 제품을 판매하는 공식 브랜드몰 ‘BBQ몰’을 열었다.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와 협력해 HMR 제품의 통합 물류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BBQ몰은 홈쇼핑 채널에서 인기를 모았던 자메이카 통다리 바베큐, 닭볶음탕, 닭갈비, 삼계탕, 볶음밥 외에도 닭가슴살 활용 제품과 다이어트 제품 등 소포장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한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관련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BBQ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BBQ몰에서는 캠핑족과 1인 가구 수요 증가에 맞춰 일상에서 간편하게 조리하거나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BBQ HMR 제품을 다양한 커머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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