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광주 경기가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맞대결이 경기 도중 우천으로 노게임 처리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예정대로 시작됐지만 2회말 KIA 공격 도중 폭우가 쏟아져 중단됐다. 7시2분께 중단된 경기는 비가 잦아들어 약 49분 뒤 재개됐다. 3회초 kt 공격 2사 후 다시 거센 비가 내려 경기는 또 중단됐고, 30분을 기다렸으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든 상황이어서 오후 8시28분 노게임 결정이 내려졌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이날 경기는 KIA의 새 외국인투수 파노니의 데뷔전이어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부진 끝 퇴출된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투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파노니는 이날 광주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파노니는 2회초 박경수에게 솔로홈런 한 방을 맞긴 했지만 2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노게임 선언으로 공식 데뷔전 기록은 삭제됐고, 다시 날을 잡아 데뷔 등판을 하게 됐다.

kt 박경수는 2회초 파노니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타구가 담장 위 철망 근처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져 처음에는 2루타 판정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정정됐다. 박경수의 시즌 1호 홈런이었지만, 쏟아진 빗속에 박경수의 홈런은 무효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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