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 2명이 추가로 가나 국적을 취득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의 수비수 타릭 램프티(21),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빌바오의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28)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로 국적 변경을 했다고 보도했다. 램프티는 영국, 윌리엄스는 스페인 국적이었다.

   
▲ 사진=BBC 공식 홈페이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램프티는 잉글랜드 U-21(21세 이하) 대표팀으로 뛴 유망주인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가나 국적을 취득했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부모가 가나 출신으로 역시 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국적을 가나로 바꿨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가나로 국적을 변경한 선수가 이들 둘 포함 벌써 5명이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스테판 앰브로시우스(23), 랜스포드-예보아 코닉스도르퍼(21·이상 함부르크), 패트릭 파이퍼(22·다름슈타트)가 가나로 귀화한 바 있다. 이들 세 명도 독일 연령별대표팀 출신 유망주들이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H조에 편성됐다. 객관적 전력상 조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유럽 빅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속속 국적 변경을 해 가나대표팀에 합류함으로 상당한 전력 상승 효과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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