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우승까지 내달리기 위해 외국인타자를 교체했다.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케빈 크론을 퇴출하고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의 후안 라가레스(33)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8일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도미니카공화국)를 총액 49만 5000 달러(연봉 40만 달러, 옵션 9만 5000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SSG 입단 계약서에 사인하는 후안 라가레스. /사진=SSG 랜더스


SSG는 케빈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크론은 67경기에서 타율이 0.222에 그쳤다. 11개의 홈런을 때리긴 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111(18타수 2안타)에 머물며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노리는 SSG는 타선과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라가레스를 데려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후안 라가레스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이듬해인 2014년 116경기에서 타율 0.281(117안타)에 47타점, OPS 0.703의 활약을 펼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2021년 LA에인절스로 이적한 라가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850경기 출전해 타율 0.250(582안타), 31홈런, 217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SSG는 라가레스가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으로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하고 영입을 추진했다. 수비에서의 송구 능력도 준수하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 또한 진지하고 집중력이 있어 한국야구와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가레스는 구단을 통해 "SSG와 함께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올시즌 목표는 SSG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라가레스는 메디컬 테스트 및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입국해 SSG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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