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의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안산 구단은 8일 조민국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밝혔다. 안산 구단은 "조 감독이 계속된 성적 부진과 악화한 여론에 고심했으며 지난 2일 FC안양전 종료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 사진=안산 그리너스 SNS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25일 안산 감독으로 부임해 한 시즌을 못 마치고 물러났다. 신인 선수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팀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부진에 빠진 성적에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시즌 K리그2 7위를 했던 안산은 올 시즌 3승 8무 12패(승점 17)로 11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면서 "안산을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조 감독의 사퇴에 따라 안산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임종헌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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