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가은(21)이 버디 파티를 벌이며 코스레코드로 1라운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송가은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선두다.

62타는 코스레코드. 2016년 M영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승현이 세웠던 코스레코드(64타)를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신인이던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리고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송가은이 시즌 첫 승 겸 통산 2승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송가은은 그린을 한 번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아이언샷 감각이 좋았고, 퍼팅 역시 정교해 버디 행진을 벌였다. 8∼11번 홀에서 4연속 버디, 13∼15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낚는 등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강다나(23)와 곽보미(30), 성유진(22), 최민경(29)이 나란히 6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이어 김수지(26), 이채은(23), 오지현(26), 임희정(22)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장을 낸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6)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송가은과 6타 차지만 저력 있는 박민지에게는 추격 가시권이다.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한 임진희(24)는 3언더파로 박현경(22) 등과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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