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으로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1포인트(0.62%) 하락한 2159.8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11시 구간부터 보합권으로 내려오더니 결국 하락선으로 장을 마쳤다.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1포인트(0.62%) 하락한 2159.80에 장을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은 532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23억원, 828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731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이 제일모직의 약세의 영향을 받아 4.12% 하락했다. 또 증권과 의약품도 각각 3.64%, 2.11% 떨어졌다. 반면 통신업과 보험은 각각 4.67%, 3.6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삼성그룹주는 밀리고 현대차그룹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날 기아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2분기 계절적 성수기 기대에 2.42% 올랐다. 이 외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도 각각 2.64%, 1.14% 상승했다.

반면 전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제일모직은 이날 세무조사 소식에 5.31% 하락했다.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개명하고 지난 연말 상장한 뒤로는 첫 세무조사다. 제일모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이 각각 7.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83%, 삼성SDS는 2.9%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포인트(0.25%) 하락한 690.74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079.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