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바다숲 조성용 다공성 블록' 등 6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및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신기술로 인증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증한 6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82건의 신기술을 인증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극저온(-253도)의 환경에서 저장하는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설계·제작 기술은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KR) 승인도 획득한 바 있다.

   
▲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수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한 번에 더 많은 양을 저장·사용할 수 있어, 미래 수소선박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오(防汚) 기자재의 마모를 최소화해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나노분말을 활용한 양식용 방오기자재 제작 기술', 해상 오염물질 전파방지막의 내구성을 향상하는 '오탁방지막 제작·설치 공법'은 해양오염 예방과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다숲 조성을 위한 다공성 블록 제작 기술'은 잘피 종자와 해조류 포자를 친환경 다공성 모판에 부착해 해저에 설치, 어패류 산란 보육장 확보, 탄소흡수원 확대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해안 침수방지를 위한 투명 방어벽 제작 기술', '해양 구조물 부식방지용 코팅기술'도 해양수산 신기술로 선정됐다.

하반기 신기술 인증 공모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인증된 신기술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홍보, 컨설팅 등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해 우수기술을 사업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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