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송가은(22)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올렸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2위 오지현(26·15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0언더파)를 작성하며 선두로 나선 후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일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 사진=KLPGA 홈페이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하고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던 송가은은 10개월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2타 차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송가은은 2번홀(파3)에서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초반 기세를 올렸다. 8번홀(파3)과 9번홀(파4) 연속 버디로 전반 3타를 줄여 우승을 예약했다. 추격자들이 간격을 좁히지 못해 여유있는 선두를 이어가던 송가은은 14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롱 버디 퍼팅을 홀컵 안으로 떨궈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오지현은 3타를 줄였으나 합계 15언더파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유해란(21)이 순위를 끌어올려 곽보미(30)와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를 차지했다.

'한 시즌 타이틀 방어 3회'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밖에 못 줄여 공동 10위(11언더)를 기록, 대기록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박민지는 21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때문에 7월에 남은 2개 국내 대회는 건너뛰고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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