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경영학·화학공학·기계공학·물리학 등 전공자…1인당 12만달러 지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제30기 해외 박사 장학생 7명을 선발했다.

11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이번 장학생은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스탠포드·프린스턴·코넬대 등의 박사과정 입학허가를 받았으며, △수학 △회계학 △경영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물리학 등의 전공자다.

재단은 1인당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4년에 걸쳐 지원할 방침으로, 교육조교(TA) 및 연구조교(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없다고 밝혔다.

   
▲ 8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이우진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제30기 해외박사 장학생들이 일주 이임용 회장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태광그룹 제공

현지 선배 장학생들과의 네트워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졸업생들의 학술연구 모임은 연 2회 이상 이뤄지고 있으며, 정보교류 및 친목을 위한 송년모임도 이어지는 중이다. 

재단은 현재 160여명이 국내외 대학교·연구소·기업에 몸담고 있으며, 지역별 모임 활성화를 위한 지원비 제공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진 일주재단 이사장은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지원·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2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만큼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재단 설립자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이임용 태광그룹 창립자가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것으로, 설립 이후 31년간 1772명을 지원했다. 국내 학사 및 해외 박사를 연 1회 선발하는 중으로, 장학금 수혜에 수반한 요구 및 제약 사항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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