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도서국 고위급 면담, 2030엑스포 지지세력 확보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관합동대표단을 꾸리고,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해 교섭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석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투표권이 있는 태평양 국가의 고위직 관계자를 만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다. 

   
▲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태평양 도서국 포럼은 호주를 포함하는 태평양 제도의 지역협력기구다. 태평양 도서국 포럼 정상회의 18개 회원국 중 BIE 회원국은 11개국이다.

포럼에는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외에도 SK(조대식 수펙스협의회 의장), 삼성전자(이인용 사장), 동원산업(이명우 사장)이 민관합동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민관합동대표단은 바누아투의 밥 로멘 총리, 솔로몬제도의 제레미야 마넬레 외교장관,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교장관 등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또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 각료들에게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과 함께, 글로벌화로 야기된 국가 간 불평등 해소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2030부산세계박람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의제임을 설명할 계획이다. 

민관합동대표단에는 조승환 해수부 장관, 권용우 BIE협력대사, 조유장 부산시 마이스산업국장, 조대식 SK수펙스협의회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등이 포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세계박람회를 우리나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과 유치를 열망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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