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 가계 대출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한편 대내외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업 대출에 대해선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6으로 지난 분기(19)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30일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차주별로 대출태도지수는 가계주택대출이 14로 직전분기보다 17포인트 낮아졌고, 가계일반대출은 19로 직전분기와 같았다. 

한은은 "가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등에 대응해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대출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여신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대기업은 전분기 3에서 -6으로 9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도 전분기 6에서 -6으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2분기에 비해 9포인트, 12포인트 감소해 모두 -6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기업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특히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과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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