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누적 2조2006억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대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 클럽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수주액 약 4조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리모델링, 소규모 재건축 등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대우건설 CI./사진=대우건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합과 서울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9일 각각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2143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934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말 마수걸이 수주 이후 두 달 간 총 8개 구역에서 2조2006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 2조 클럽을 돌파한 현대건설(5조5499억원), GS건설(3조2101억원), 롯데건설(2조7406억원)을 뒤이어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이 상반기 수주한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는 △신길우성2차‧우창 재건축(3100억원) 6월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3990억원)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984억원)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3200억원) △원주 원동다박골 재개발(1948억원) 7월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2850억원)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3조88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이뤘다. 여기에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전통적인 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리모델링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리모델링사업팀 신설을 시작으로 리모델링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올해 안양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5단지아파트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등 총 3건을 수주해 전체 수주액의 절반 수준인 1조1433억원의 수주액를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은 경기 수원시 일원에 기존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1842가구를 지하 3층~지상 21층 규모의 1956세대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383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 단지명을 ‘푸르지오 더 마제스티’로 제안했다. 외관 디자인으로는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를 적용했으며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제안했다. 단지 입구에는 대형 문주를 적용했으며 지상에는 차량이 다니지 않도록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설계했다. 

대우건설은 또 지난 6월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에 이어 이번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창동1구역은 서울시 도봉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87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가칭 2구역~10구역)을 추가로 수주해 통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주요 정비사업 사업지 중에서는 한남2구역, 수진1구역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리모델링, 소규모정비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업을 추진해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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