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원총회서 정치 보복 중단과 민생위기 극복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민생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권력기관 사유화와 정치 보복에 대해서도 ‘오만과 독선’이라며 경고를 보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정치보복과 수사에 몰두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원 구성 협상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가 상의한 바로는 어제까지 여야 간의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끝내고 가능하면 오늘부터 국회가 정상화되게 하자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7월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력기관 사유화와 정치보복에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사진=미디어펜


   
▲ 더불어민주당이 7월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미디어펜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민생과 경제가 점점 복합위기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책임지기 위한 국회를 열지 않고, 각종 인사청문회가 다 열리기 어려운 시점에서 정상화하겠다는 잔꾀로 국회 개원을 늦추는 것은 참으로 무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빨리 진행해서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는커녕 권력기관 장악과 보복수사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정부와 여당의 민생 외면에 탄식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는 민생 경제에는 뾰족한 답이 없다면서 검찰, 경찰, 국정원까지 동원해 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민심을 외면한 채 폭주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생은 무능력, 인사는 무검증, 수사는 무차별적인 ‘3무 정권’에 국민은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폭주가 지속되도록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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