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성과 담은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이노텍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과 연간 성과를 담은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LG이노텍이 2021년을 ESG원년 삼아 실천한 노력을 담았고, 향후 추진 전략도 반영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LG이노텍은 △사업전략 및 성과와 연계되는 내실 있는 ESG경영 △자원과 역량을 고려한 핵심과제 중심의 활동 추진 △ESG조직문화 내재화를 통한 실행력 강화라는 3가지 전략 방향을 세웠으며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 LG이노텍 직원들이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지난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올해 ESG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와 별도로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창태 전무가 ESG커미티 의장이 되어 영역별 전문부서와 발맞춰 과제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회사의 ESG성과 가운데 특히 환경 분야 계획이 강조됐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이와 동시에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RE100계획도 수립했다. 이에 따른 조속한 실행을 위해 이달 초 RE100가입 절차도 마무리했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사를 통틀어 폐기물을 재활용한 비율이 88%를 넘어섰고, 구미 2, 3사업장은 폐기물 2만 2000톤을 재활용하면서 970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구미 2, 3공장은 지난해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중 가장 상위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2021년 수자원 재사용율은 53.4%로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수자원 사용량(톤)을 매출액(억원)으로 나눈 원단위는 전년보다 33.7% 줄었다. 이에 기후변화평가기관인 CDP의 물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2017년부터 5년 연속 ‘물 경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사회 분야에서는 상생활동 내용이 담겼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초 전기전자 업계 최초로, ‘협력사 ESG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해 협력사를 위한 ESG 지표개발, 교육, 역량진단,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다. 또 협력사를 위한 10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 협력사가 시중 금리보다 저렴하게 경영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했고,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전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더 강화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2021년은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창출해냈다”며 “LG이노텍은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ESG경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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