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통한 신규 사업 가속화 강조…건강·친환경·첨단산업용 스페셜티 소재 글로벌 진출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수익성 개선을 주문했다.

12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1일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조회에 참석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되겠지만,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셜티 제품 확대·해외 거점 마련·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비롯한 기존 전략이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효함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중장기 목표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1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조회를 개최해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 방향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제공

비전 2025는 건강·친환경·첨단산업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식품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필두로 당류 저감화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의약바이오사업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화학 및 패키징사업은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페트 재활용 사업 강화를 비롯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KCI와 엔씨켐 인수로 퍼스널케어 소재 및 반도체용 소재 사업에 나선 것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효과를 높이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재무적 체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으로, 새로운 사업은 M&A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양그룹은 국내외 석·박사 학위 취득 지원 및 역량에 따른 보상 차별화 등의 제도를 시행하는 중으로, 수시 채용도 전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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