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내대책회의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인사청문회 패싱 비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정부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청문회 없이 임명하며 일방통행 인사를 결정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무청문·무검증 임명만 벌써 4번째”라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검증 없이 임명된 최초의 금융위원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과거 성희롱 전력을 알고 강행한 후보가 자진사퇴 하루 만에 반성은  커녕 또 다른 인사를 강행하는 대통령의 오기가 대단하다”고 질색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7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인사 강행은)민심도 무시하고 협치도 아랑곳없이 국정 독주를 계속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여야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하고 마련한 국회 정상화 발판을 윤 대통령이 걷어찬 셈”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총장 인사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67일 만에 공석이던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가 구성됐다”며 “임명까지 두 달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넉 달 가까이 총장 공백사태가 벌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다른 인사는 군사작전 하듯 빠르게 밀어붙이고 정작 검찰총장 인선은 늦장”이라며 “그사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700여명의 싹쓸이 인사를 단행해 친윤 검사를 요직에 앉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장관이) 검찰총장 패싱 인사를 단행하며 법 취지를 훼손했다”며 “국회 정상화가 되는대로 상임위원회에서 진상을 파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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