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활동으로 보여…개성공단·금강산 모두에 추가 조치 검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북측에 대해 개성공단 통근버스를 무단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한 이후 12일에는 북측이 개성공단 일부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 모든 동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정부는 공단 내 화재가 있었던 것이나 차량 움직임 등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지난 7월 3 일 방영된 조선중앙TV 영상에서는 개성공단의 통근버스 일부가 개성시내에서 운행 중인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 당국자는 “어제 통일부 입장을 발표한 것은 통근버스 운행 하나의 동향만이 아니라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서 공단 내 북측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또 공단 내 물자가 쌓여있는 동향을 포착했고, 지난 4월에는 차량 출입 동향과 이후에도 미상의 차량과 인원 동향이 수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이런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측 일부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이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부의 추가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어제 우리측 재산권 침해 중단을 촉구했고,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추가 조치를 검토해나가겠다”면서 “방금 말씀드린 것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 모두에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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