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곤충, 유망한 생물자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국내 식용곤충 산업 규모가 231억원으로, 전체 곤충산업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작년 기준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46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으며, 이 중 식용곤충산업이 231억 원(51.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식용 곤충 갈색 저거리/사진=연합뉴스


이어 사료용 곤충(24.4%), 학습·애완용 곤충(9.4%) 등의 순으로, 사료용 곤충과 식용곤충 산업 규모는 전년보다 각각 17.2%, 9.0% 늘었다.

곤충 생산·가공·유통을 신고한 업체는 전년보다 139곳 늘어난 312곳으로 파악됐으며, 지역 별로는 경기 744곳, 경북 536곳, 충남 422곳, 전북 342곳의 순이다.

사업 주체는 농가형 1820곳(60.5%), 업체형 874곳(29.1%), 법인형 314곳(10.4%) 순으로 많았고 영업 형태 별로는 부업 1470곳(48.9%), 주업 958곳(31.8%), 겸업 580곳(19.3%) 등으로 조사됐다.

안형근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곤충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생물자원으로,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계열화 및 유통사업단 지원,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곤충 생산·가공·유통업을 신고한 농가와 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3∼5월 시행됐으며, 조사 결과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유통을 활성화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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