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입장 차 뚜렷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3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으나 특위 구성 문제 등으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제헌절 이전 협상타결’의 공감대만 거듭 확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 진행과정을 밝혔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논의 과정을 통해서 의견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고, 이번주 내 가급적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7월12일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또 "상임위 부분은 원내수석부대표한테 맡겨 놓고 특위 협상을 하고 있는데, 하여튼 의견이 많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 이어 오늘도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제헌절 이내에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여야는 제헌절인 17일 이전 원 구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국회 사법개혁특위를 비롯해 국회 혁신과제 등에서 의견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혁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먼저 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헌절을 데드라인으로 여야가 협상을 타결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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