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찰리 몬토요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올 시즌 성적 부진 때문언데, 류현진의 부상도 감독 해고를 부른 하나의 불씨가 됐다.

토론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감독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남은 2022시즌은 존 슈나이더 벤치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토론토를 이끈다.

토론토는 13일 현재 46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 있다. 과감한 FA 영입과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보강해 지구 우승까지 바라봤던 당초 기대보다 성적이 한참 못미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점점 밀려나고 있어 토론토 구단은 감독 경질이라는 충격 요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 토론토에서 경질된 찰리 몬토요 감독.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몬토요 감독의 경질은 류현진의 부상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류현진은 에이스 자리에서 밀려나긴 했지만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이 되어줘야 할 베테랑이자 고액 연봉자(4년 8000만 달러)다. 류현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일찍 시즌 아웃되면서 토론토 선발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 등이 겹쳐 마운드가 허약해졌고, 막강할 것 같았던 타선마저 가라앉으면서 성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몬토요 감독이 팀을 떠남에 따라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재활에 성공해 다음 시즌 복귀하면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출전하게 된다. 

2019년부터 토론토를 지휘한 몬토요 감독은 236승 236패, 승률 5할의 성적을 남기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토론토는 2020시즌 류현진 영입 효과를 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지난해에는 0.5게임 차로 와일드카드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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