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위-금감원...대학생과 청년층에 고금리 대출 이용 최소화 위한 지도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대학생과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연 4.5~5.4% 금리의 '햇살론'이 시행된다.

26일 금감원과 신복위는 금융감독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대학생 및 만 29세(군필자 만 31세) 이하 청년층에게 저리의 생활자금대출 및 고금리 전환대출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대학생·청년 햇살론'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26일 금융감독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기존 고금리 대출 이용 대학생의 채무상환 부담 완화와 대학생의 저금리 공적지원제도 이용을 실행하는 한편 고금리 대출이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저축은행에 대한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신용회복위원회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만 29세 (군필자 만 31세)인 대학생과 청년들은 최대 800만원, 연 4.5~5.4%로 생활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면 연소득이 최소 4000만원이 돼야 한다. 거치기간은 최대 4년이며 군복무 시 2년이 연장된다. 원금균동분할상환 방식으로 5년 이내 상환하면 된다.

또 기존에 고금리로 받은 대학생은 연 6%수준에서 연 4.5~5.4%로 인하할 수 있는 고금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요건은 생활자금 대출 대상과 동일하며, 기존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에서 연 15% 이상 대출까지 확대된다. 금리 수준은 연 4.5~5.4%로 상환기관은 7년이다.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전국지부에서 신청 가능하고,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전화(1600-5500)로 받는다.

신용회복위원회의 보증승인 후 국민, 외환, 우리, 신한, 하나,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씨티 등 시중은행과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 등 지방은행, 기업, 농협, 수협 등 특수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하면 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공적지원 제도와 더불어 금감원은 그간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학생 대출을 개선하기 위한 지도와 점검을 실시해 왔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대학생 대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고금리 대출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실업률 상승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어 대학생과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학생과 청년층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학업은 물론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며 "공적지원제도를 안내함에 따라 저축은행의 무분별한 고금리 대학생 대출 관행이 전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