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34)이 대상포진에 걸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키움 히어로즈전 결장이 불가피해졌지만, 16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출전을 강행할 예정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4일 키움과 인천 홈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오늘 오전 병원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왼쪽 목 부위에 수포가 생기는 등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 사진=SSG 랜더스


2022 KBO리그는 이날 경기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하고 일주일간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각 팀들은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SSG도 이날 선발투수로 폰트를 예고했지만 상황에 따라 김광현도 등판시켜 필승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대상포진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면서 전반기 일정을 먼저 마쳤다.

이틀 뒤인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김광현은 나눔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팬투표 1위를 차지해 올스타로 뽑혔다. 최다득표로 드림올스타 선발로 확정된 양현종(KIA)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김광현은 출전이 가능할까.

SSG 구단 측은 "김광현은 입원 치료를 하면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올스타전에서 1이닝 정도 피칭할 계획이다. 몸 상태가 등판이 어려울 경우 팬 사인회 등 올스타전 일정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해 복귀한 김광현은 전반기 15차례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65의 눈부신 성적을 내며 SSG의 전반기 1위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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