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동아건설산업·LH 등 현장 집중점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혹서기를 맞아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 태백 부영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업무 투입 전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사진=부영그룹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지도를 강화하고 근로자 자가진단표를 활용해 온열질환 취약도를 선제적으로 판별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부영그룹은 폭염경보 발생 시 45분 근무·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10분 휴식을 의무화했다.

또 냉난방 시설을 갖춘 안전교육장과 근로자 휴게실을 개방해 근로자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얼음과 식염포도당도 제공하는 등 현장별로 업무량 조정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도 ‘동아라이크텐’ 전 현장을 대상으로 자율안전점검 및 본사·현장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부적합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동아건설산업은 우기 대비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비롯해 수방자재 확보, 배수로, 침사지 정비 및 모의 훈련 실시 등 수방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가시설물·비계류, 통로, 흙막이 시설 등 주요 구조물과 절·성토사면에 대해서도 일일 점검을 통해 균열·변형·침하·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정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장마철 위험요인인 집중호우, 토사붕괴, 감전재해, 강풍피해에 대해서도 관리지침을 통한 대비에 나섰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해 혹서기 근로자 건강과 안전관리도 점검한다. 현장별 휴게시설 설치, 폭염 발령시간대(오후 1~5시) 작업시간 조정 및 휴식시간 관리 등 혹서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건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김현준 사장이 지난 7일 오산세교2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장마철 집중호우 및 폭염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김 사장은 현장 내 배수로, 수방자재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하고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휴게시설과 적절한 휴식시간 확보 등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