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동료 김재현, 0.005초 자이로 2위 기록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로 꼽히는 정의철이 오랜만에 CJ슈퍼레이스 삼성화재6000 4라운드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지난 16일 개최된 4라운드 예선에서 정의철은 2분12.624초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팀 동료 김재현은 0.005초 차이로 예선 2위 기록을 세웠다.

   
▲ 정의철(오른쪽)과 김재현이 삼성화재 6000 4라운드 예선에서 1, 2위 기록을 세웠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레이스위크 정인성 기자

애버랜드 스피드웨이, KIC, 인제 스피디움을 순회한 뒤 다시 찾은 KIC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예선은 이번에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의 연속이었다. 

팀 챔피언십 톱3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 볼가스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들과 더불어 서한GP 장현진, 준피티드 레이싱 오한솔이 3차 예선(Q3)에 진출해 각축을 벌인 때문이다.

이들이 펼친 Q3 결과는 정의철의 1위로 마무리되었다. 연습주행부터 줄곧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정의철은 1차 예선(Q1) 2위, 2차 예선(Q2) 1위에 이어 10명이 맞붙은 Q3에서도 라이벌에 앞선 랩타임을 기록하며 삼성화재 6000 4라운드 결승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정의철의 폴포지션은 이번이 7번째다. 2016 시리즈 3라운드(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6000 클래스 통산 첫 폴포지션을 기록한 정의철은 2020 시리즈 5라운드(인제 스피디움)에서 6번째 예선 1위에 올랐고, KIC에서는 처음으로 결승 톱그리드를 차지하는 역주를 펼쳤다.

2라운드 폴투윈 주자 김재현이 예선 2위. 이에 따라 올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한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슈퍼레이스 삼성화재6000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예선 원투 기록을 작성했다.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은 KIC 4라운드 예선에서 톱3에 들어갔다. 1, 2라운드 예선 2위, 3라운드 예선 5위로 꾸준하게 상위권에 포진한 이창욱은 핸디캡웨이트 60kg을 이수한 김종겸(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을 0.392초 차이로 제치고 예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4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조항우(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예선 5위. 2022 시즌 루키 오한솔은 삼성화재 6000 네 번째 예선에서 개인통산 최고 6위를 기록했고, 서한GP 장현진은 네 경주 연속으로 예선 톱10에 진입하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1, 3라운드 3위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은 3라운드 승자 최명길에 앞선 예선 8위. 이어 2차 예선 7위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3차 예선에 진출해 10위 랩타임을 찍었다.

이들과 달리 Q3 진입이 기대된 황진우(엔페라 레이싱), 정연일(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중군(서한GP) 등은 KIC 예선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황진우, 양태근(소닉 모터스포츠), 김중군(서한GP),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효준(브랜뉴 레이싱), 이은정(L&K 모터스)은 Q1에서 탈락했고, 서주원(L&K 모터스), 정연일(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도윤(엔페라 레이싱), 정회원(서한GP),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은 Q2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1~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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