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속 경기 안타도 치고 좋은 수비도 잇따라 펼쳐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43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5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샴, 에스테우리 루이스가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2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되며 안타를 보태지는 못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타격에서는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정도였지만,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가운데 5회초 1사 1, 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조던 루플로우의 땅볼을 김하성이 깔끔하게 병살로 연결했다. 1-3으로 점수 차를 좁힌 다음인 6회초에는 선두타자 제이크 매카시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 몸을 빙글 돌리며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샌디에이고가 4-3으로 역전 리드를 하고 있던 8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헤랄도 페르도모의 다소 느린 땅볼을 2루 베이스 앞에서 잡은 뒤 한 바퀴 돌며 직접 베이스를 찍고 재빠른 1루 송구로 다시 한 번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샌디에이고는 고비마다 김하성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4-3으로 역전승했다. 6회말 터진 루크 보이트의 역전 3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이 경기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와 홈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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