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윤이나(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박지영(26·19언더파)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14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거둔 완벽한 우승이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윤이나는 상금랭킹 5위(총 3억7044만원)로 올라섰고, 신인왕 포인트는 2위로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어 더욱 극적이었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지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해 17번홀까지는 동타였다.

18번홀에서 윤이나는 6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고, 박지영은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팅이 살짝 빗나가 우승과 준우승으로 희비가 갈렸다. 최고 장타를 자랑하는 윤이나가 데뷔 시즌 정상에까지 올라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나란히 6타를 줄인 곽보미(30)와 하민송(26)이 합계 17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한솔(26)이 16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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