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민주당,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해명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윤석열 정부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사적채용이 의심되는 인사들에 대한 채용 기준과 절차에 대해 국민께 한 점 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공정과 상식은 자신들에게는 예외 적용됩니까?”라며 “누가 그런 특권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주었는지 답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따져 물었다.

조오섭 대변인은 “대통령의 40년 지기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판 음서제’, ‘아빠찬스’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최저임금 보다 10만원 더 받아 내가 미안하더라’고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7월18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을 비판하고, 대통령실의 채용 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자료사진) /사진=조오섭 의원 SNS


이어 조 대변변인은 “행정 일선의 9급 공무원들과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엄청난 박탈감을 주는 발언”이라며 “대학 졸업 후 별다른 경제활동도 없이 1000만원의 고액 후원금까지 냈던 윤 대통령의 지인 아들인 금수저에게 최저임금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무엇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취업의 문 앞에서 좌절한 청년들, 열악한 근무여건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지역 유지의 아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대다수 청년의 삶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 채용을 비롯해 극우 유튜버의 친누나,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직 직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 아들 등이 채용된 것으로 밝혀져 ‘불공정 채용’·‘사적 채용’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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