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외국인 타자 교체에 나섰다.

롯데 구단은 18일 DJ 피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피터스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누구를 데려올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피터스를 방출한 만큼 조만간 영입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스는 전반기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316타수 72안타), 13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1을 기록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따금 한 방 능력은 보여줬으나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져 타율이 너무 낮았다. 삼진을 77개나 당해 전체 6위에 오를 정도로 선구안도 좋지 못했다. 롯데 타선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진 피터스는 시즌 도중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한 것은 후반기 5강 희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전반기 38승 3무 44패로 6위에 자리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4경기, 4위 KT 위즈와는 6경기 차다.

격차가 꽤 되지만 따라잡을 수 있는 승차다. 롯데는 5강권에 도전하기 위한 승부수로 타격이 기대에 못미친 피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다. 누가 오든 롯데의 새 외국인 타자는 '5강 해결사'가 돼줘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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