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2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등판은 불발됐다.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19일 양대 리그 올스타팀 감독을 맡은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내셔널리그)과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아메리칸리그)은 선발 투수와 선발 타순을 공개했다.

   
▲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벌이게 된 클레이튼 커쇼(왼쪽)와 셰인 맥클라나한. /사진=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SNS


내셔널리그 선발로는 LA 다저스의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 커쇼는 오랜 기간 다저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이번이 아홉번째 올스타전 출전이지만, 선발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올스타전이 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려, 커쇼의 첫 선발 등판은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다. 커쇼는 전반기 12경기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의 좋은 활약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신예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을 선발로 낙점했다. 맥클라나한은 생애 첫 출전하는 올스타전에서 선발 중책까지 맡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1.71의 빛나는 성적을 내 올스타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다. 탬파베이 소속 선수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10년 데이빗 프라이스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선발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하는 기념비를 세웠던 오타니 쇼헤이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고 투수로도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고 중간계투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전반기 투수로 15경기 출전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89경기에서 타율 0.258(86안타)에 19홈런 10도루 OPS 0.834의 활약을 하며 '이도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리그 선발 타순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우익수), 무키 베츠(다저스·중견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3루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1루수), 트레이 터너(다저스·유격수), 윌슨 콘트레라스(컵스·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애틀란타·지명타자),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좌익수), 제프 맥닐(메츠·2루수)로 짜여졌다.

아메리칸리그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지명타자), 애런 저지(양키스·우익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1루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좌익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중견수), 팀 앤더슨(화이트삭스·유격수), 안드레스 히메네스(클리블랜드·2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포수)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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