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객 대상 멍때리기·웰빙 증진 프로그램도 마련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관장 고명진, 전 사진기자협회장)이 영월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증샷'을 찍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전날 박물관 전시관 전면 벽에 고명진 관장의 세계적인 현장 특종 사진을 대형 걸개로 내걸었다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최근 개관 10주년 기념 '웰빙·치유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전경./사진=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제공

박물관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이 사진은 고 관장이 한국일보 사진기자이던 1987년 6월 26일 부산 문현 로타리에서 벌어졌던 민주화 운동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역사 기록물로, 제목은 '아! 나의 조국'이다. 1988년 보도사진 연감에는 '쏘지 마시오'라는 제목으로 올라있는 이 사진은 초·중등학생들의 교과서에도 수록돼 있다.

이처럼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역사적인 현장들을 담은 사진·미디어 기록물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불멍' 등 멍때리기와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한 웰빙 증진과 마음 치유·힐링을 위한 '영월·웰멍·마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내방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박물관 입구에 안내판도 새로 설치했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관계자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영월을 찾아오는 관광·힐링객들에게 대형 걸개는 '인증샷'을 넘어 '인생샷'을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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