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내대책회의서 윤 정권 사적 채용·신색깔론 비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단 34초만에 끝났다”며 “도어스테핑인지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 찍겠다는 도어스테프인지 구분이 안간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꼬집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인데 불리하다 싶으면 못들은척 회피하는게 윤석열식 소통이냐”며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 국민이 듣고 싶었던 것은 진솔한 사과”라며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7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서 진상을 빠짐없이 밝혀야한다”며 “그 시작은 지금까지 논란이 된 사적채용 관련 인사를 정리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민생경제특위가 드디어 가동한다”며 “시급한 민생현안으로 준비해온 유류세 대폭인하, 납품단가 연동제, 대중교통비 한시 환급 등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민생보다 쟁점에 몰두하고 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역부족인 무능을 덮기 위해 스스로 유능하다고 여기는 수사와 전 정권 비판에만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극적인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도 모자라 동료 16명을 살해한 북한판 황해사건 당사자들의 북송(사건)을 끄집어내고 있다”면서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보문란이란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다는 신색깔론에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안 속는다”며 쟁점화를 멈추고 민생을 먼저 챙길 것을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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