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대 주장 대신 당 안정 위해 현 체제 유지 입장 피력할 듯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21일 당 지도체제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 의원이 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디어펜 취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이 21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체제로 가서 당이 안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조기 전당대회(조기 전대)를 주장할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 이유로는 "(안 의원은)현재 이준석 대표가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라는 데에 동의하는 입장이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전당대회나 권 대행체제에 대한 문제제기 등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권 대행체제를 유지함으로써 당이 안정돼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월 4일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안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2차 민·당·정 토론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 내일(21일) 저의 입장을 밝힐까 한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어떤 입장을 밝힐 것가'라고 묻자, "전체적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사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전체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그 책임을 우리 정부·여당이 갖고 있으니 이럴 때 정부·여당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 생각들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