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출근길서 일축…박 원내대표, 탄핵 언급하면서 윤 정부에 '경고장'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갖고 '어제 연설에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과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들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7월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란다"며 약식 기자회견을 마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날 대표연설에서 각종 인사 논란 및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면서 "국민의 우려에 윤 대통령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찌 못하는 권력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겠느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