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에서 같이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들...김동연 경기지사, 김용진 경제부지사 내정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로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김 지사는 1961년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기재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재부 2차관 및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김 지사와 함께, 기재부 내에서도 손꼽히던 재정경제 전문가들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진(오른쪽)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내정됐다./사진=김용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 지사의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및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근무 시절 지근 거리에서 보필하며, 대한민국 재정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또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를 내던지고 캠프에 합류, 후보비서실장으로 선거 승리에 앞장섰고,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 지사 취임을 도왔다.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신망이 높고,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 경험이 있어 경기도의회와의 협업 강화도 기대된다.

김용진 부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동연 도지사를 만들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지사 취임을 준비했던 저로서, 신임 김동연 도지사가 조기에 안착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면서 "당분간 개인을 내려놓고 위기의 대한민국, 경기도의 경제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도정자문회의는 민선 8기 주요 정책 자문기구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염태영 의장은 1960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고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이어 2014년과 2018년 계속 당선되며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 기록을 세웠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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