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 간 소통 애로 해소 차원서 도입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유플러스는 직원-부서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운영중인 사내 소통 프로그램 '비빔밥'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직원과 팀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냈다고 22일 밝혔다.

'비빔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 데 섞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더욱 원활한 소통을 원하는 팀이나 협업을 위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팀들이 만나 소통 활성화의 계기를 만드는 크로스 워크숍이다. 소통을 원하는 팀들이 사유와 함께 참가를 신청하면 회사가 해당 팀원들이 함께 할 기회와 비용을 지원한다.

   
▲ 비빔밥 프로그램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직원들./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12년 처음 시작해 지난 10여년간 간헐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최근 MZ세대 구성원 비율 증가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대면 접촉 감소 등으로 조직 내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례화 했다.

특히 올해는 총 51개팀, 440여 명의 직원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는 전체 직원 수의 4.3%를 넘는 것으로 지난 해 27개팀, 175명에 비해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신청 사유로는 신사업 준비 단계에서 사업-기술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 업무상 잦은 충돌로 소통의 필요성, 서로 다른 사옥에 근무해 얼굴 보기가 어렵다는 점 등이 꼽혔다.

비빔밥 프로그램은 △친해지기 △토의 시간 △화합의 시간 순으로 진행된다.

문화·스포츠 행사 등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편성도 MBTI로 하는 등 MZ세대 직원 취향도 고려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NW교육훈련팀과 인재개발팀 직원들은 종로의 한 카페에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청와대를 견학한 후 근처 맛집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프로그램 종료 후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전사에 전파하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정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도 늘고 있어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비빔밥'을 회사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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