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9)과 유소연(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김효주(27)도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유소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오른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과 유소연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14언더파)과는 5타 차다.

1라운드 공동 19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7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벌이다 막판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3위로 올라서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공동 10위였던 유소연은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18번홀까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6개나 잡으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유소연 역시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1개로 주춤하며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유소연.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 이후 4년여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가 됐다. 1라운드 공동 19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 역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 공동 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밖에 못 줄여 공동 11위(7언더파타)로 떨어졌다.

핸더슨은 이틀 연속 7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선두로 나섰다.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로 핸더슨에 3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해외에서 열리는 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24)는 공동 16위(6언더파)에 오르며 선전을 이어갔다.

순위가 뚝 떨어진 한국선수들도 있었다. 1라운드 공동 10위였던 전인지(28)와 지은희(36)는 나란히 1타를 잃어 공동 30위(3언더파)로 하락했다. 역시 1라운드 공동 10위였던 박성현(29)은 6타나 잃으며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34)는 첫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지 못한 채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1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븐파까지 컷 통과였다.

1라운드 8언더파로 깜짝 1위에 올랐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1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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