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멀티플레이어 올렉산드르 진첸코(26)를 영입했다. 가브리엘 제주스(25)에 이어 진첸코까지, 맨시티 선수 두 명이 잇따라 아스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아스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첸코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우리와 장기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고 진첸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진첸코는 이미 미국 올랜도에서 프리시즌 전지훈련 중인 아스날 선수단에 합류해 있다.

   
▲ 사진=아스날 공식 SNS


구체적인 이적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진첸코의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약 503억원) 수준이며 2026년까지 아스날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은 지난 4일 제주스를 맨시티에서 영입한 바 있다. 이번에 진첸코까지 데려오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옛 제자들이 아스날에서 다시 뭉치게 됐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코치 시절 제주스와 진첸코를 지도한 바 있어 둘을 잘 안다.

진첸코는 지난 2016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첫 시즌에는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임대로 뛰었고, 2017-2018시즌부터 맨시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왼쪽 풀백으로 주로 활용했다.

맨시티에서 128경기에 출전한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으며 A매치 52차례 출전 경력이 있다.

진첸코는 "어렸을 때부터 아스날 경기를 즐겨보며 이 클럽을 좋아했다. 놀라운 팀을 위해 빨리 뛰고 싶다"며 "아르테타 감독은 나의 (이적)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주스와도 정말 친하다"고 아스날 이적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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