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전기차(EV) 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세금 감면 등 2조4000억원에 가까운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3일 연합뉴스는 AP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22일(현지시간) 18억 달러(2조358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센티브 합의문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26년간 현대차에 4억7200만 달러(6183억원)가 넘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는 5년간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2억1200만 달러(2777억원)의 소득 공제 혜택도 받는다. 일자리 1개당 공제금은 5250달러다.

아울러 주 정부와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서배너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발전소 부지 구매 8600만 달러(1126억원), 도로 건설 등 2억 달러(2620억원), 건설‧기계 장비 5000만 달러(655억원)를 자체 재정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공장 건설 기계와 건설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달러(5180억원)도 감면받을 예정이다.

대신 현대차는 이번 합의에 따라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에 미달하면 지원받은 인센티브의 일부를 주 정부에 돌려주게 된다. 또 재산세 등을 면제받는 대신 이익공유 명목으로 3억5700만달러(4676억원)를 주정부에 지급한다.

AP 통신은 현대차와 조지아 주정부 간 이번 합의가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관련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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