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연방 의회에서 한국의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3일 연합뉴스는 뉴욕이 지역구인 캐럴린 멀로니 하원 의원(민주당)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우리나라에선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상태다.

앞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이 주(州)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선포한바 있다. 이번 움직임은 처음으로 ‘미국 연방’ 차원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려는 시도다.

멀로니 의원은 결의안에서 "김치는 삼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규정하면서 “김치가 유산균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는 건강식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멀로니 의원은 "미국 하원도 김치의 원조국인 한국처럼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며 결의안을 마무리했다.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을 맡은 멀로니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대표적인 ‘친한파 중진 의원’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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