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제영(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우승에 다가섰다.

이제영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던 이제영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조아연(22), 한진선(25), 임진희(24), 안지현(23) 등 4명의 2위 그룹(이상 8언더파)과는 2타 차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2020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시드를 잃어 지난해 2부 투어(드림투어)와 시드 순위전을 거쳐 복귀했다. 29개 출전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고 무명의 세월을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 2라운드 연속 1위에 올라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제영은 이날 2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경쟁자들에게 추격 당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도 한 타씩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임진희와 한진선이 이날 4타씩 줄였고, 조아연과 안지현은 3타씩 줄여 나란히 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이들은 마지막 날 이제영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지한솔(26)과 최예림(23)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6위, 박지영(26) 등 6명이 6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우승한 '장타자' 윤이나(19)는 공동 14위(5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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