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주요 변수 작용 전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주(25일~29일)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 기대감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다음주(25일~29일)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피크아웃’ 기대감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16.02포인트) 내린 2393.1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28억원, 284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기관이 305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2200포인트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17거래일만에 다시 2400선을 회복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2330.98로 장을 끝마쳤던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사이 2.66% 상승한 셈이다. 

이번 주 코스피 상승 원인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 속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꼽힌다. 국내 증시 큰손인 외국인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1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점에 도달했다는 판단 아래 외국인들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다음 주에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경기침체 선반영 기대감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1%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는 과정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6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국시각으로 28일 새벽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나온다”며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원화 약세, 외국인투자자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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