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신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22)를 영입한 효과가 금방 나타났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홀란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결승골로 신고했다.

맨시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필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뮌헨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로 약 1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악천후로 인해 전후반 40분씩 80분 경기로 치러졌다.

맨시티는 그릴리쉬, 홀란드, 마레즈, 실바, 로드리, 더 브라위너, 칸셀루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뮌헨은 나브리, 코망, 뮐러, 사네, 키미히, 자비처 등으로 맞섰다.

역시 관심을 모은 선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맨시티행을 선택하고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고,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바로 데뷔전을 치른 홀란드였다. 전반 12분 맨시티의 프리킥 찬스에서 뒤로 흐른 공을 로드리가 잡아 전방으로 내줬다. 그릴리쉬가 이 공을 잡아 문전으로 올렸고, 홀란드가 놓치지 않고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홀란드의 득점 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약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다가 재개된 경기지만 두 팀의 기세는 불을 뿜었다.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갔다. 뮌헨이 자비처의 중거리슛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하자 맨시티도 로드리의 헤더슛으로 맞섰다. 추가골을 노린 홀란드가 날카로운 슛을 쏘기도 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나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며 양 팀은 많은 교체 카드를 써가며 선수들에게 두루 출전 기회를 줬다. 홀란드도 전반만 뛰고 빠졌다.

맨시티가 후반 9분 더 브라위너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로 마레즈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뮌헨 노이어 골커퍼에게 막혔다. 이후에도 맨시티가 그릴리쉬의 슛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노이어가 선방했다.

후반 33분 맨시티의 교체 멤버 루이스가 때린 슛이 골프스트를 맞아 아쉽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뮌헨의 반격도 통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맨시티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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