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아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24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공동 2위 하민송(26)과 황정미(23·이상 10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렸던 이제영(21)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공동 4위(9언더파)로 밀려나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던 조아연은 2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다승을 거둔 선수는 박민지(3승)에 이어 조아연이 두번째다. 조아연은 신인이던 2019년 2승을 올린 바 있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선두 이제영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조아연은 4번홀(파4) 버디를 5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다. 숨을 고르던 조아연은 8~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선두를 달리던 이제영이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조아연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제영은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조아연은 14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앞섰다. 16번홀(파5) 보기로 위기를 맞는가 했으나 17번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해 다시 2타 차 선두가 되며 우승을 굳혔다.

하민송이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아 5타를 줄였고, 황정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둘이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해란(21)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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