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 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 규모가 두 달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55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보다 4000만달러(0.1%) 소폭 증가한 규모로 관련 통계가 편제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은 수출입 규모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환율 변동률은 0.46%으로 1분기보다 0.11%포인트 확대됐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 규모가 250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9000만달러(0.4%) 늘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5000만달러(-0.1%) 감소한 40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선물환 거래(119억5000만달러)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2억4000만달러(9.4%) 감소했다. 외환스왑 거래(269억9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 간 거래를 중심으로 11억 8000만달러(4.6%)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 거래가 전분기 대비 4억7000만달러(1.7%) 증가한 280억3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외은지점 거래는 같은 기간 4억2000만달러(-1.1%) 감소한 375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