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고통 받는 정관 주민 입장서 수용할 수 없어"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부산 기장군은 정관읍에 소재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NC메디(주)의 의료폐기물 신규 소각장 사업계획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NC메디(주)는 지난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허가청)에 정관읍 예림리 일원 부지에 정관읍 용수리 일원에 운영하고 있는 기존 소각장 5배 규모의 신규 소각장을 설치·운영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소각장 설치 허가시 기존의 소각장을 폐쇄하고 신규 소각장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 부산 기장군청 전경. /사진=기장군


NC메디(주)는 지난해 기존 사업장에 대해서 소각시설 용량 증가(5배)를 위한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와 소각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를 요구받은 바 있다. 

이에 기장군은 지난 22일 정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NC메디(주)가 제출한 5배 용량 증설과 함께 소각장 이전 사업계획서 제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현재까지도 의료폐기물 소각에 따른 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 정관 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해당 시설이 1일 처분능력이 10톤 이상인 지정폐기물 소각시설로서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은 기장군에 있는 만큼, 향후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이번 사업계획서의 적합 여부에 대한 통보에 따라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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