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출근길서 '강경 대응' 질문에 "국방 치안 등 최종 지휘 감독자 대통령"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경찰 일각의 집단 항명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 개편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한다는 것이 중대한 국가의 기강 문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강경 대응 기조인데 필요한 행동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서장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아마 어제 이상민 장관의 표현은 그러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과 치안이라고 하는 국가의 기본 상으로 최종적인 지휘 감독자는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 경찰국 설치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텐데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국가의 기본적인 질서나 기관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