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활용과 금융권의 과제' 토론회…"금융안정·보안성 필수"

[미디어펜=김태우기자]미디어펜 2015 크리에이티브 비전포럼에서 핀테크의 활성화 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향의 의견들이 나왔다.

시장경제창달 인터넷 정론지 미디어펜은 28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혁신 속 창조경제 핀테크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좌승희 미디어펜 회장과 홍문종 의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원식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크리에이티브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 [미디어펜 포럼] “핀테크 활성화 위해 금융규제 간소화해와 다양한 분야지원 필요”

이날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의 발제로 열린 오전세션 ‘핀테크의 활용과 금융권의 과제’에 대한 토론에는 윤창현 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박소영한국핀테크포럼 의장(페이게이트 대표), 김동완 전자금융과장, 한준성 하나금융 미래혁신총괄(CFIO) 전무가 함께 했다.

이윤석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핀테크는 단순한 금융과 기술의 결합이 아닌, 금융을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며 “금융과 기술이 병렬적인 것이 아닌 ‘금융’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핀테크에는 ‘혁신성’이 핵심적 요소로 결국 핀테크는 ‘혁신적 금융을 위한 새로운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과 IT간의 출혈경쟁이 아니라 협력적 경쟁이 필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보안성과 안전성이 없으면 고객은 외면한다”며 “시스템 못지 않게 내부통제시스템도 중요한만큼 금융회사 스스로 보안성을 갖추도력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정근 교수는 “플랫폼 산업은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 핀테크 활성화에 뒤지면 선발주자에 비해 격자차 커져 한국금융산업이 더욱 낙후될 우려가 있다”며 “핀테크 활성화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으면 한국금융산업의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핀테크 중에서도 주로 모바일 분야에 집중했다. 모바일 혁명시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의 전면적 혁파 ▲네트워크를 활용한 광범한 고객의 확보 ▲금융안정과 보안 시스템의 재창조 ▲정부와 당국의 전폭적 지원 ▲금융 IT융합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의장은 “국내 핀테크 업체들의 발전을 위해 좀 더 간소화된 규제로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시키고 신속하고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처리방식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핀테크 기업에도 알리바바와 같은 업체가 나올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양한 핀테크 관련 업체들의 사람들을 만나온 한준성 전무는 “규제의 간소화로 빠른 속도를 내는 것에는 찬성한다”면서도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무조건적인 간소화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완 전자 금융과장은 “핀테크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하고 활발한 생태계구축이다”며 “각각의 업체들 간의 서로 다른 시선들을 꾸준한 교류와 토론을 통해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개발과 우려로 간과 됐던 부분들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국내 핀테크 업체들도 해외 유수의 핀테크업체들 처럼 성장시킬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